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금액은 4조8377억원으로 이전 역대 최대치인 2012년의 4500억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자사주 소각 규모가 이전 기록의 10배를 넘는 신기록을 기록한 것은 전적으로 삼성전자 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29일 보통주 223만주(약 2조9000억원), 우선주 124만주(약 1조2000억원) 등 총 347만주(약 4조2000억원)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했다.
자사주 소각, 주당 가치 상승 효과 기대 기업은?…내 투자자금 단기간에 3배까지 확대해 운영하려면?
자사주 소각은 주가가 저평가된 상장사가 자사주를 사들여 없애는 방식이다. 유상감자와 달리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 감소 없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대신증권 분석을 보면 2010년 이후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83개사의 공시 후 1주~12주 주가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7%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가 영향은 소각이 끝나는 시점이 돼야 판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성전자와 동남합성, 미원상사의 자사주 소각은 내년 1월말께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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