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스토리공동개발 콘퍼런스] "연 고용효과 2만9천여명…K스토리 수출 지원 확대"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의 콘텐츠 공동 제작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재밌고 뛰어난 이야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이야기산업의 규모가 더 커질 것입니다.”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콘퍼런스’에 참석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글로벌 원천 스토리 발굴을 위한 첫 단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이야기산업은 이야기 원천 소재의 조사와 발굴부터 창작과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이야기산업의 경제적 효과 연구’에 따르면 2012년 국내 이야기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2조9500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2만9000여명에 달했다.

문체부는 2009년부터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및 수상작 지원 사업 등 이야기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10개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 웹툰으로 발전했다. 박 차관은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우리 이야기산업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야기산업 육성 주요 정책으로 △창작 전(全)주기 지원체계 구축 △이야기 유통 거래 환경 조성 △이야기 신시장 육성 △이야기산업 법·제도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구축될 ‘이야기 유통 플랫폼’은 정부가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이야기 아카이브로, 이야기가 자유롭게 축적되고 거래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