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이 대출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부패방지청(OLAF)은 폭스바겐이 유럽투자은행(EIB)에서 받은 대출금을 정당하게 사용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IB는 EU 회원국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 투자기관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00년 이후 EIB로부터 친환경 자동차 개발 등을 이유로 95억~104억유로(약 12조2000억∼13조3000억원)를 대출받았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회사가 대출금을 애초 목적대로 사용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은 "EIB와 수개월 동안 협의를 거치면서 대출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충분히 설명했다"며 "이해 관계자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조사 사실을 공개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