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3년여 만에 철수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김해공항 면세점 DF1 구역의 임대차계약 중도 해지 요청 공문을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해 서면동의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관세청에 면세사업 특허권을 반납하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 김해공항 면세점 영업을 끝낸다. 신세계는 2013년 7월부터 김해공항 면세점을 운영했다. 이 면세점에는 화장품과 향수 등 1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사장은 “내년 3월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신세계 센텀시티로 확장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면세점 직원은 최대한 부산 시내면세점으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이전하는 부산 시내면세점은 영업면적이 현재 6940㎡에서 8600㎡로 24% 넓어진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