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김승진
사진=방송화면/김승진
'사람이좋다' 김승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19일 오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발표한 '스잔' 한 곡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김승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사람이좋다'에 출연한 김승진은 "91년도부터 조금씩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다. 인기가 떨어져 간다는 것을 실감했다. '잊혀져 가는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김승진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일본 진출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승진은 "일본에 가서 이틀 만에 느꼈다. 도착하고 그 다음 날 '아 이게 아니겠구나' 생각했다. '나는 뭐 이렇게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없나' 싶기도 했다. 앞이 보이지 않아 화도 나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며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람이좋다'에서 김승진은 "어머니가 '복면가왕' 출연 후 2~3일 동안 우셨다"는 사실을 밝혔다.

눈가가 촉촉해진 김승진의 어머니는 "열 다섯번도 더 돌려봤을거다"고 말했다.

당시 제작진은 "김승진은 새 앨범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녹음만 하다 끝나는 탓에 '10년째 녹음 중' 별명까지 얻었다"라면서 "왕년의 스타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