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웅진폴리실리콘, 이번엔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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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매각 다시 추진
29일까지 인수희망자 접수
29일까지 인수희망자 접수
▶마켓인사이트 12월20일 오후 3시30분
웅진그룹의 태양광 사업 관련 계열사였던 웅진폴리실리콘이 다시 매각작업에 들어간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웅진폴리실리콘 채권단은 이 회사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29일까지 인수희망자 접수를 받는다.
자금 회수를 위한 채권단의 마지막 시도라는 게 IB업계 평가다. 이번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장기간 매각 작업이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매각 대상인 대출채권은 총 3123억원 규모다. 우리은행이 1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를 산업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수협은행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이 대출채권은 37만3848㎡(감정가 300억원) 규모의 토지와 5만700㎡(380억원) 규모의 건물, 332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사업 관련 기계설비 등 총 4000억원어치의 담보를 잡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2012년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매물로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부동산 경매에서도 7차례 유찰됐다. 이후 세 번에 걸친 공매도 실패로 끝났다. 그 사이 회사 가격은 4000억원에서 400억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권단이 매각에 성공하려면 450억원 이상을 써낸 응찰자가 나와야 한다. 과거 경매 당시 응찰가보다 높게 받아야 한다는 산업은행 규정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 쓰이는 각종 위험물질이 남아 있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제거한 상태”라며 “인수 희망업체 중 한 곳이 450억원 이상을 제시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웅진그룹의 태양광 사업 관련 계열사였던 웅진폴리실리콘이 다시 매각작업에 들어간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웅진폴리실리콘 채권단은 이 회사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29일까지 인수희망자 접수를 받는다.
자금 회수를 위한 채권단의 마지막 시도라는 게 IB업계 평가다. 이번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장기간 매각 작업이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매각 대상인 대출채권은 총 3123억원 규모다. 우리은행이 12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를 산업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수협은행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이 대출채권은 37만3848㎡(감정가 300억원) 규모의 토지와 5만700㎡(380억원) 규모의 건물, 3320억원에 달하는 태양광사업 관련 기계설비 등 총 4000억원어치의 담보를 잡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2012년 웅진그룹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이후 매물로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부동산 경매에서도 7차례 유찰됐다. 이후 세 번에 걸친 공매도 실패로 끝났다. 그 사이 회사 가격은 4000억원에서 400억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채권단이 매각에 성공하려면 450억원 이상을 써낸 응찰자가 나와야 한다. 과거 경매 당시 응찰가보다 높게 받아야 한다는 산업은행 규정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제조공정에 쓰이는 각종 위험물질이 남아 있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제거한 상태”라며 “인수 희망업체 중 한 곳이 450억원 이상을 제시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