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대출 신청 및 예·적금 가입 때 앞으로 소비자가 종이 문서가 아닌 태블릿PC에 신청서를 작성하는 ‘IBK 전자문서시스템’을 모든 영업점에서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작성해야 할 항목을 자동으로 안내받아 빠지는 내용 없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은행 직원들은 소비자가 작성한 종이 문서를 본부에 발송하는 등의 업무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5년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와 직원 모두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직원들은 서류 정리와 발송 등의 업무가 사라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직원이 태블릿PC로 모든 업무를 보는 ‘1인 1지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태블릿PC를 기반으로 대면과 비(非)대면을 아우르는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