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때, 내 맘 같지 않아 속상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당기려 해도 움직이지 않는 사랑 때문에 풀 죽은 당신에게 시인은 묻습니다.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의 심정은 한번 헤아려본 적 있었느냐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선 일생을 걸 수도 있다는, 그런 뜨거운 마음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군요.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