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법원이 남동부 지역 광산의 댐이 붕괴된 사고와 관련해 브라질과 호주의 철광석 생산업체들 자산을 동결 조치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붕괴한 댐을 소유한 사마르코 사가 피해를 보상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사마르코 의 대주주인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 BHP빌리턴의 브라질 내 자산을 동결했다.

댐 붕괴에 따른 피해 보상 규모는 최소 200억헤알(약 6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마르코사는 미나스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 에 있는 제르마누 광산에서 철광선을 생산했다.

지난달 5일 마리아나 시 인근에 있는 사마르코 사가 소유한 댐 2개가 무너졌다. 사 고로 사망·실종된 사람이 20여명에 이른다. 또 댐이 무너지면서 흙탕물이 쏟아져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에스피리투 산투주 일대의 강 과 냇물, 대서양 연안 생태계도 크게 훼손됐다.

주민들은 마실 물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환경 전문가들은 파괴된 생태 계가 다시 살아나는 데 최대 2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