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스트먼트,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10명 '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자파트너스 9명 2위
34년간 벤처캐피털리스트 경력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 '최장'
34년간 벤처캐피털리스트 경력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 '최장'
국내에서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전문인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캐피털은 스틱인베스트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펀드매니저 등 전문인력을 25명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10명이 10년 이상의 벤처캐피털 근무 경력을 갖고 있었다. 사내 전문인력의 40%가 투자 경력을 10년 이상 쌓은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0년차 이상이 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비율로는 약 25%에 해당한다.
KB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는 10년 이상 경력의 벤처캐피털리스트를 각각 8명 보유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B인베스트먼트는 10년차 이상 8명 중 절반인 4명이 20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인터베스트와 네오플럭스는 10년차 이상 베테랑을 7명씩 보유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6명의 10년차 이상 전문인력을 확보해 뒤를 이었다. 업계 전체적으로 현직 전문인력은 총 880명에 달했다. 이 중 10년차 이상은 네 명당 한 명꼴(27.6%)인 243명에 달했다. 이들 중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은 모두 17명이었다.
벤처캐피털 근무 경력이 가장 긴 현직 전문인력은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였다. 신 대표는 34.6년 동안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수행했다. 이어 박훈 윈베스트벤처투자 파트너가 33.1년의 경력으로 뒤를 이었다. 우동석 KB인베스트먼트 전무(27.9년), 김호정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표(26.3년),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 대표(26.3년) 등도 벤처캐피털업계의 ‘대선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10년 또는 그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국내 베테랑 펀드매니저들은 벤처 버블 붕괴기와 호황기를 두루 경험하면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 왔다”며 “각 벤처캐피털은 이들이 후배 전문인력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잘 전수해 회사 전체의 심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과 협업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중소기업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펀드매니저 등 전문인력을 25명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10명이 10년 이상의 벤처캐피털 근무 경력을 갖고 있었다. 사내 전문인력의 40%가 투자 경력을 10년 이상 쌓은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39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0년차 이상이 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비율로는 약 25%에 해당한다.
KB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는 10년 이상 경력의 벤처캐피털리스트를 각각 8명 보유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KB인베스트먼트는 10년차 이상 8명 중 절반인 4명이 20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인터베스트와 네오플럭스는 10년차 이상 베테랑을 7명씩 보유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는 6명의 10년차 이상 전문인력을 확보해 뒤를 이었다. 업계 전체적으로 현직 전문인력은 총 880명에 달했다. 이 중 10년차 이상은 네 명당 한 명꼴(27.6%)인 243명에 달했다. 이들 중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인력은 모두 17명이었다.
벤처캐피털 근무 경력이 가장 긴 현직 전문인력은 신진호 KTB네트워크 대표였다. 신 대표는 34.6년 동안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수행했다. 이어 박훈 윈베스트벤처투자 파트너가 33.1년의 경력으로 뒤를 이었다. 우동석 KB인베스트먼트 전무(27.9년), 김호정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대표(26.3년),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 대표(26.3년) 등도 벤처캐피털업계의 ‘대선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10년 또는 그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국내 베테랑 펀드매니저들은 벤처 버블 붕괴기와 호황기를 두루 경험하면서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 왔다”며 “각 벤처캐피털은 이들이 후배 전문인력들에게 투자 노하우를 잘 전수해 회사 전체의 심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교육과 협업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