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일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7일 한국남동발전과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발표한 ‘기업전략 2025’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을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설정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중시하고 있다.

특히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 아이디어를 채택해 개발비의 75%, 최대 10억원 한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기술과제 20여건에 총 30억원을 지원했다. 중소기업 17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기업의 생산성 혁신도 도와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기술개발비 최대 10억 지원
중소기업의 수출 돌파구를 마련해주는 데도 적극적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중소기업이 국내외 기술전시회나 수출 로드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WGC) 전시회’,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15’ 등에 국내 중소기업 20여곳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달 초에는 남동발전과 함께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전력부문 수출 전문회사인 ‘G-TOPS’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가스공사는 G-TOPS가 보유한 해외 판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주요 고객 또는 바이어의 발주정보를 포함한 포괄적인 수출대행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 협약으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우수 협력 중소기업이 별도의 해외 영업망 구축을 위한 비용이나 인력 투입 없이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 가스공사는 이달 중순 기업은행, 대구광역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경제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체결하고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5억원 내에서 대출금리를 1.1%포인트 감면해줄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신용도 등에 따라 추가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