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시장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며 연말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는 글로벌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축소되고 시장의 신뢰도가 개선되는 가운데 경기도 저점을 다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상반기 주가 급등락을 경험했던 탓에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 주말 열렸던 12월 경제공작회의와 내년 3월 양회로 이어지는 정책 요인(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핵심의제로 떠오른 '공급측면의 개혁'은 추진 강도에 따라 주변국 산업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열린 12월 경제공작회의의 핵심 의제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정부의 거시경제 틀을 '수요관리'에서 '공급관리'로 전환하는 것, 제고 2025전략 집중 추진, 금융서비스 부문의 공급개혁, 석탄소비량과 오염배출량 감소 등이다.

강 연구원은 "공급 측면의 개혁을 정책적으로 이끌고 나갈 경우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한 눈초리들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불안했던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