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금융계 마당발' 이순우…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단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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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65·사진)이 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최종 선임은 오는 28일 회원사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전 회장을 포함해 후보로 등록한 3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들이 저축은행 업계의 미래를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은행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들어가 37년간 근무한 정통 은행원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과 개인고객부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2013년 6월에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행장직을 겸임했다.
이 전 회장이 회원총회 투표를 통과하면 시중은행장 출신으로는 두 번째, 금융지주 회장 출신으로는 처음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1999년 11대 중앙회장을 지냈다. 이달 초 물러난 최규연 전 회장의 후임을 찾지 못해 한 달가량 이어진 저축은행중앙회장 공백도 해소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소탈하고 부지런한 데다 마당발로 알려진 만큼 업계 현안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출신 가운데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금융권 전반에 걸쳐 경험을 갖춘 인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만큼 금융당국이나 다른 금융업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전 회장을 포함해 후보로 등록한 3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진행한 결과 이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회장후보추천위원들이 저축은행 업계의 미래를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우리은행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 들어가 37년간 근무한 정통 은행원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과 개인고객부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2013년 6월에는 행원 출신으로는 처음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행장직을 겸임했다.
이 전 회장이 회원총회 투표를 통과하면 시중은행장 출신으로는 두 번째, 금융지주 회장 출신으로는 처음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앞서 이상근 전 한미은행장이 1997~1999년 11대 중앙회장을 지냈다. 이달 초 물러난 최규연 전 회장의 후임을 찾지 못해 한 달가량 이어진 저축은행중앙회장 공백도 해소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소탈하고 부지런한 데다 마당발로 알려진 만큼 업계 현안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출신 가운데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금융권 전반에 걸쳐 경험을 갖춘 인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만큼 금융당국이나 다른 금융업권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