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에 이중근 회장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총재 김기웅)은 22일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74·사진)을 새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사장과 총재로 이원화됐던 조직을 이사장 단일 체제로 바꾸고 문화체육관광부 체육협력관을 당연직 이사로 두는 등 변경된 정관을 참석 이사들의 동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18년 12월까지며 지금까지 재단 이사장과 총재를 맡았던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당연직 명예총재와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이중근 신임 이사장은 “나눔을 통해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세계인과 함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기 태권도란 사명감을 가지고 희망을 나누고 봉사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을 지원해온 부영그룹은 지난 4월 일본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6년간 세계태권도연맹에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태권도에 통 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태권도 문화와 스포츠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9월 설립됐다. 재단은 현재까지 337개국(누적 기준)에 1579명의 봉사단원을 파견, 태권도 수련, 한국어 교육, 한류 문화 전파, 재난지역 봉사활동 등을 펼쳐왔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