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2.0%(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종전 수정치 2.1%보다 0.1%포인트 낮은 3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를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상무부는 지난 10월30일 잠정 집계한 결과를 가지고 3분기 증가율이 1.5%라는 속보치를 발표했다가 지난달 24일 이를 2.1%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3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는 종전 2.1%보다는 약간 낮지만 속보치(1.5%)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다. 또 3분기 증가율에 대한 시장 전망(1.9%)과 비교해도 0.1%포인트 높다.

민간 소비가 호조를 보였고 외국인 고정 투자가 늘었으며 주정부·지방정부의 지출이 증가한 것이 속보치에 비해 증가율을 끌어올리는 원인이 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3분기 증가율이 비교적 좋게 나온 것은 금리를 인상할 때가 됐다는 Fed의 판단이 그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내년 Fed의 추가 금리인상 행보가 시장의 전망보다 다소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