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엘니뇨..에너지·원자재 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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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때문에 고전하는 에너지 업계에게 올 겨울은 한층 더 힘든 시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엘니뇨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엘니뇨는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가뭄을, 중남미의 서쪽 지역에는 폭우를 각각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작황이 나빠) 코코아와 밀 등 농산품 가격이 크게 올라 타격이 예상된다”면서도 “에너지 원자재에 미칠 위험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 추가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 되기도 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30달러대 중반인 원유 가격이 2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엘니뇨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엘니뇨는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 지역에는 가뭄을, 중남미의 서쪽 지역에는 폭우를 각각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는 “(작황이 나빠) 코코아와 밀 등 농산품 가격이 크게 올라 타격이 예상된다”면서도 “에너지 원자재에 미칠 위험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 추가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2009년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11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 되기도 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30달러대 중반인 원유 가격이 2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