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美경제, 3분기 2.0% 성장 '예상 상회'…뉴욕증시 강세 마감
미국 경제가 지난 3분기에 2.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종전 수정치 2.1%보다는 약간 낮지만 속보치(1.5%)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다. 또 3분기 증가율에 대한 시장 전망(1.9%)과 비교해도 0.1%포인트 높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역전됐다. WTI는 오른 반면 브렌트유는 추가 하락하며 11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미국 경제, 3분기 2.0% 성장…속보치보다 0.5%P 높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증가율이 연간 환산 기준(전분기 대비)으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종전 수정치 2.1%보다 0.1%포인트 낮다. 상무부는 지난 10월30일 잠정 집계한 결과를 가지고 3분기 증가율이 1.5%라는 속보치를 발표했다가 지난달 24일 이를 2.1%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 뉴욕증시, 미국 성장률 예상 상회…다우 0.96% 상승 마감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65포인트(0.96%) 오른 1만7417.2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2포인트(0.88%) 상승한 2038.97에, 나스닥 지수는 32.19포인트(0.65%) 높은 5001.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3분기 미국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브렌트유 또 하락해 11년5개월만에 최저…WTI보다 낮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보다 33센트(0.9%) 오른 배럴당 36.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센트(0.7%) 내린 배럴당 36.11달러에 마감한 뒤 장외 거래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0년 8월 이후 처음으로 WTI의 가격이 브렌트유보다 높은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는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길이 열려 WTI에는 호재가 된 반면 북해의 산유량 증가로 브렌트유 가격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 CJ CGV - 중국 1위 극장체인 완다시네마 지분 맞교환 추진

한국 1위 극장체인 CJ CGV의 중국법인이 중국 1위 극장체인인 완다시네마와 지분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CJ CGV의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차이나 고위 관계자는 22일 “완다그룹 극장체인인 완다시네마와 CJ CGV 중국법인이 지분을 상호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결론이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대상 오늘부터 토지로 확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대상이 토지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오전 9시부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홈페이지(rt.molit.go.kr)에 토지 실거래가가 공개된다고 이날 밝혔다. 공개되는 대상은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1월 이후 전국에서 이뤄진 순수토지 거래 498만건이다.

◆ 맨해튼 고급주택 가격 하락 '조짐'…손해보고 판 주택 등장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주택 시장이 공급 우위로 바뀌면서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센트럴파크 남쪽 57번가에 들어선 고급아파트 '원57'(ONE 57)의 한 가구주가 지난 4월 매입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판매하기로 최근 합의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구주는 8개월 전 2030만 달러에 이 아파트를 샀으나 최근 1899만 달러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 131만 달러의 손해를 보고 처분한 것이다. '원57'에는 이 가구를 제외하고도 9개의 매물이 나와 있다.

◆ 흐리고 오전 비 조금…수도권 짙은 미세먼지 여전

2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남부, 충청이남지방에서 가끔 비가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남부는 아침까지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6도에서 14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국내·외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전북, 대구, 경북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전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