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기 이익 개선동력(모멘텀)이 뚜렷한 업종과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유가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이익 모멘텀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이익모멘텀 역시 마이너스(-)권에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해당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걸쳐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업종 및 종목별 대응 전략도 모멘텀이 분명한 종목을 위주로 단기 매매 가 유리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일주일 새 3% 이상 개선된 미디어, 유통, 의료 등 3개 업종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