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0원 초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73.30원보다 1.1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화는 주택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며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매매가 476만채로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 530만채를 밑도는 수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박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롱포지션(매수관점) 차익 실현 매물 움직임이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와 국제유가 약세가 진정된 데 따른 달러화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 진정여부와 위안화, 중국 증시 움직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68.00~117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