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3일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김영권(왼쪽)과 조소현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3일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김영권(왼쪽)과 조소현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과 조소현(27·인천 현대제철)이 올해 최고의 한국 남녀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김영권과 조소현은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김영권은 한국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지키며 올해 대표팀 20경기 중 17경기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역대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에 기여했다. 그는 “상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지만 조금은 얼떨떨하다”며 “국가대표팀의 무실점이 가장 큰 수상 요인이라 본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소현은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고, 동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다. 그는 “대표팀을 대신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올림픽에 처음으로 진출할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