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부동산 경기 전망] "내집 마련 내년이 적기" 56%…투자 유망지역 1순위 '위례·하남'
입력2015.12.23 18:11
수정2015.12.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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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부동산 전문가 50인 설문 조사
미국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커
"지방, 집값 조정기 진입" 50%…수도권은 내년까지 상승세
실수요자엔 '위기 속 기회'
개포 등 서울 강남 재건축 물량 쏟아져 관심 가질만
“(현재 상황을) 주택 공급 과잉으로 보지 않는다”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식과 달리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내 주택시장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부가 내년 2월 수도권(지방은 내년 5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미국 금리 인상, 주택 공급과잉 논란 등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 변수는 대출심사 강화
한국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내용은 ‘불투명성이 커지는 시장 속에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을 ‘수도권은 상승, 지방은 조정기’라고 보는 전문가가 50%였으며 ‘전국이 일시적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답변도 32%나 됐다. 전반적인 상승 국면이란 응답은 10%에 그쳤다. 이달 첫째주 서울 강남권 집값이 1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부동산114)를 보였으며 지난주까지 전국 집값 상승률(한국감정원)도 6주 연속 둔화됐다.
내년 집값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는 ‘가계부채 억제 방안인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43%)를 꼽았다. 이어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 외부 변수’(24%), ‘주택 공급과잉 논란’(11%)을 지목했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담보대출 때 소득 심사를 강화하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30대 안팎의 젊은 수요층의 투자 심리가 약화돼 거래 감소와 분양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에 비해 부동산 회복 시동이 늦게 걸린 수도권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내년 집값은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집값 1~3% 상승’이 48%였다. ‘보합권인 -1~1%에 머물 것’이란 응답도 38%로 적지 않았다. 전세가격은 ‘1~3% 상승’(42%), ‘3~5% 상승’(32%)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저금리 장기화와 월세 가속화’(38%),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 증가’(33%) 등을 전세난 배경으로 꼽았다.
◆투자 유망지역은 수도권 신도시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은 내 집 마련이 적당한 시기로 내년을 지목했다. ‘내년 상반기’가 32%, ‘내년 하반기’가 24%였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경우 주택 실수요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지구를 당분간 추가로 지정하지 않기로 해 선호도 높은 택지지구 내 분양 아파트가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내년 투자 유망 지역으로 ‘위례·동탄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40%)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조영훈 대광건영 부사장은 “공급 과잉 논란 때문에 건설회사들이 상대적으로 분양이 적었던 지역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투자 유망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48%)와 ‘하남미사 동탄2 등 택지지구 아파트’(28%) 등이 주로 꼽혔다.
계동욱 서반플래닝 대표는 “서울 강남권은 학군과 생활 편의시설 때문에 이주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는 “위례·동탄2 등 수도권 택지지구는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잠정적으로 중단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공공발주 공사비를 현실화하고 직접시공 관련 규제를 폐지한다. 경기 악화와 공사비 상승 등 여파로 위축돼 있는 건설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규제철폐안 13~22호를 내놨다.먼저 ‘건설공사 50% 직접시공 의무화’ 방안을 폐지(13호)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직접시공 능력이 부족한 원도급자의 관행적인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이행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이라 업계의 부담이 가중됐다. 최근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유찰도 반복되고 있다.이에 서울시는 50% 직접시공 규제를 전면 폐지하고, 대신 입찰시 직접시공 비율평가를 올해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30억원 이상의 적격심사 및 종합평가낙찰제 대상 건설공사에 대대 직접시공 비율을 평가한다는 얘기다. 직접시공 비율이 20%일 경우 만점을 받을 수 있다.규제철폐안 14호는 ‘도심지 특성을 고려한 적정공사비 반영’이다. 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원자재·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공발주 공사비 현실화를 추진한다. 소규모 공사 및 도심지 특성을 고려해 공사비 할증 적용을 강화하는 등 방식을 통해서다.서울시는 발주부서와 계약심사부서가 협력해 적정 공사비를 산정하는 한편, 설계 단계부터 원가가 반영되도록 교육과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상 공사비에 현장의 교통정리원 노무비만 반영하던 관례도 철폐한다. 산재·고용보험료 등 법정보험료까지 포함시키는 방안(15호)도 추진한다.새로운 환경 적응과 산업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
정부가 200조원(대출 잔액 기준)을 넘어선 '전세대출 조이기'에 나선다. 올 1분기부터 세입자가 전세대출을 못 갚을 때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주는 비율(대위변제)을 100%에서 90%로 줄이고 하반기에는 소득 등 세입자의 상환 능력에 따라 보증 한도에 차등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차주(세입자)의 소득, 기존 대출 등 상환 능력을 반영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할 예정이다.세입자는 HUG, 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보험 중 한 곳에서 받은 보증을 토대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세입자가 은행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보증)을 믿고 은행은 주택이라는 담보가 없음에도 전세대출을 해준다.지금까지 HUG는 세입자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고 전세대출 보증을 내어줬다. 임대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수도권 4억원, 지방 3억2000만원까지 대출금의 100%를 보증하고 있다.3억원짜리 전셋집을 구한 세입자라면 소득과 관계없이 2억4000만원까지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세입자가 대출금 2억4000만원을 못 갚으면 전부 HUG가 갚아준다. 이런 구조 아래 은행들은 대출을 풀었고, 세입자들은 전세금의 80%까지 대출을 받아갔다.양대 보증기관의 지난해 전세대출 보증 규모는 HF 52조5914억원, HUG 32조9397억원으로 총 85조5311억원에 이른다.2019년 전세대출 보증 규모는 총 57조1584억원이었으나 5년 새 50%(28조3737억원) 급증했다. 특히 HUG 보증 규모는 2019년 16조8291억원에서 2배 늘었다. 전세자금은 대부분 무주택 실수요자가 찾기 때문에 정부는 그간 본격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다.그러나 전세대출 증가가
태영건설이 대구 동구 신천동에 공급하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지난 8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동구(수성구+동구)’에 들어서는 데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는 분석이다.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418가구(전용 100~117㎡)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100㎡A 70가구 △106㎡A 38가구 △109㎡A 38가구 △115㎡A 174가구 △115㎡B 17가구 △115㎡C 16가구 △117㎡A 48가구 △117㎡B 17가구로 조성된다.옛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모든 가구가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고급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커튼월룩(외벽 통유리) 마감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가구당 주차대수 또한 약 1.62대로 넉넉하다. 지하 창고도 마련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전체 약 2400㎡, 가구당 6㎡ 규모의 커뮤니티 등 부대복리 시설도 관심이다.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도 계획돼 있다.아울러 인덕션, 식기세척기, 시스템 에어컨, 전기오븐, 레인지후드 등의 삼성전자 가전제품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홈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가전을 쉽고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AI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가구 ‘모빌클란’, 세계 판매 1위의 스페인 세라믹 주방 상판 ‘덱톤’, 독일 프리미엄 가구 ‘헤티히 등의 명품 브랜드 가구가 무상 시공된다.생활 인프라도 좋다. 단지는 효신초교와 맞닿아 있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학원가 및 대구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