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운 옆 롯데타운 될 듯
23일 서울시 공공개발센터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서초동 1322의 1 일대(부지면적 3만7266㎡)에 대한 3차 사업제안서를 지난 2일 제출했다. 롯데칠성음료 창고가 들어서 있는 이 땅은 2009년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10년 2차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공공기여(기부채납) 비율 등 문제로 이 부지에 대한 개발 절차를 중단했다가 올 들어 서울시와 실무협의를 재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또 기존 학교부지(6104㎡)를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곳에는 7층짜리 복합문화시설을 짓는다. 세 건물 모두 공중정원 또는 공중보행교로 연결할 방침이다. 공공기여 비율은 40.95%로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전체 부지 면적 가운데 공공시설로 제공하거나 현금으로 납부해야 할 몫이다. 현금 기준으로 45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