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올해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서울 은평구 ‘래미안 베라힐즈’(녹번동 1-2구역 재개발구역)가 청약 1순위에서 10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공급된 9개 래미안 아파트 1만4122가구(일반분양 2780가구)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베라힐즈는 2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63명이 접수해 평균 10.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84㎡F형은 최고 9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북한산 국립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해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몰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주거 여건이 좋은 서울 도심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만 아홉 곳을 공급했다. 서울 광진구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경쟁률 11.7 대 1), 서초구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56.2 대 1), 성북구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20.2 대 1) 등이다. 다른 건설회사와 공동으로 공급한 아파트를 제외한 단지들은 계약률도 모두 100%를 기록해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