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금토동과 시흥동 일원 43만㎡ 부지에 조성될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기공식이 23일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남경필 경기지사 등 정부와 도 관계자, 도민들이 참석했다.
경기 성남시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공식이 23일 열렸다. 오른쪽부터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황교안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영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태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연합뉴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5조원을 들여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포함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제1테크노밸리의 입주 공간 및 문화·편의 시설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제2테크노밸리 조성을 추진해왔다.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내년 3월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집적공간인 쌍둥이 건물을 착공하는 것으로 본격화된다. 이후 첨단기업 700여개와 스타트업이 입주할 기술혁신공간을 비롯 교류·소통공간 등 6개 테마공간 조성 계획에 맞춰 50~60개의 건물이 들어선다.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 동쪽에는 창업기업 200여개가 입주할 창조공간이 자리 잡게 되고 서쪽은 민간 중심의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첨단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는 혁신타운 공간으로 개발된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학·연 협력을 위한 글로벌공간, 문화·상업·산업이 융합된 소통교류공간인 I-스퀘어 공간도 마련된다. 창업 3~4년 된 첨단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공간도 들어선다.
도는 6개 테마공간이 창업-성장-벤처-혁신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공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공간별 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2테크노밸리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양~성남 간 고속화도로 및 판교~상적동 간 간선도로와 신분당선 역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판교 도심에 공해 없는 편리한 교통수단을 운행하기로 하고 기관사 없이 전기 및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1만㎡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문선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장은 “제2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1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총 110만㎡ 규모에 이른다”며 “1700여개 첨단기업과 직원 11만명이 근무하는 세계적인 첨단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판교 제2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로 본격화된 이 사업은 국토부가 65%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35%의 지분을 가진 경기도시공사가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보권 내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확대된다.서울시는 13일 "공개모집을 거쳐 2.6대 1의 경쟁률 속에 올해부터 신규로 운영할 25개 공동체, 115개 어린이집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운영 중인 80개 공동체에서 총 100개 공동체, 418개 어린이집으로 확대 운영된다.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인근 어린이집 간의 프로그램과 공간 등을 공유해 보육의 질을 높이고, 입소 대기를 공동으로 조정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상생형 보육모델이다. 저출생 여파로 인한 영유아 수 감소에도 지난해 정원충족률은 77.6%로, 전체 어린이집 평균 70.7%보다 7%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공동체는 3년간 공동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어린이집별 생태친화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비 5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올해 신규 공동체를 선정할 때 폐원 위기 어린이집(정원충족률 50% 이하)이 포함된 공동체에 가점을 부여했다. 그 결과 최종 선정된 25개 신규 공동체 중 15개가 폐원 위기 어린이집을 포함한 공동체였다.서울시는 올해부터 3년간의 지원이 끝난 공동체에 대한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업 참여 4년 차에 들어가는 공동체를 '자립공동체'로 명명하고,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운영모델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더불어 자립공동체 중 우수공동체를 선정해 신규공동체 멘토링을 지원한다. 공동체 활동에 대한 다양한 운영 성과 공유 및 정보교류로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해 신규공동체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는 목적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가운데)이 1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살펴보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양자 분야 최고위 정책심의·의결 기구인 양자전략위를 주축으로 2035년까지 ‘양자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 오른쪽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
퇴근길 통근버스 운행 중 '브레이크 이상'을 감지한 버스 기사가 인근 공터로 차를 돌려 흙더미를 이용해 버스를 정차시켰다. 버스 기사의 결단으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이 큰 화를 면했다.1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1분께 강원 원주시 소초면 의관리 한 도로를 달리던 통근버스가 도로 인근 공터 흙더미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를 냈다.버스 기사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자, 버스를 정차시키기 위해 공터로 차를 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의 승객 중 대다수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일부 승객들은 부상이 경미해 자진 귀가했다.생명에 지장 있는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