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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하늘길·뱃길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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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김해공항 이용객, 첫 1200만명 돌파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 물량도 역대 최고치
    올 들어 부산 김해공항과 부산항이 이용객 수와 컨테이너 처리 물량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러시아로 가는 실크로드 출발점인 김해공항과 부산신항이 환태평양 물류 교통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국제관광 및 문화도시로 발전하려는 부산시의 ‘글로벌 시티 그랜드 플랜’ 기반이 되고 있다.
    부산 하늘길·뱃길 '새 역사' 썼다
    부산시는 올 들어 이달 22일까지 1201만3928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해 사상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 이용객 1037만여명보다 15.8% 증가한 것이다. 올해 말까지 총 123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당초 올해 김해공항 이용객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이용객 증가율(8.7%)을 고려할 때 110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공항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선은 13.4%, 국제선은 20.2%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이용객 증가율(8.72%)보다 크게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주요 공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해공항의 이용객 증가는 국제선 노선과 저가항공사(LCC)의 취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사들은 올해 일본 삿포로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 10개 이상의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등이 부산~제주 항로를 개설하는 등 신규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김해공항 이용객이 증가했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지원실장은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 추세를 보면 3~4년 뒤 수용 능력이 포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동남권 신공항을 비롯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1950만TEU(1TEU=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 지난해(1868만TEU)보다 4.4% 늘어 올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공동 운항으로 부산항을 찾는 환적화물 운항횟수가 늘어 컨테이너 물량이 250여만TEU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증가 추세라면 최근 물량이 줄고 있는 세계 5위 홍콩항을 누르고 내년에는 부산항이 6위에서 5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의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신공항을 구축하고 항만 건설을 가속화해 바다와 강을 활용한 ‘낙동강시대’를 열어가겠다”며 “2030년까지 소득 5만달러, 글로벌 도시 30위권에 진입해 시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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