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청소부 수십명이 눈으로 지은 성을 닦아 윤을 내고 있다. 내년 1월5일 열리는 하얼빈 빙설축제를 위해서다.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하얗게 빛나는 겨울왕국을 보러 하얼빈을 찾는다. 눈과 얼음으로 지은 거대한 건축물에 감탄하지만 미끄러운 얼음을 타고 올라가 아름다운 성을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를 알아채는 이는 많지 않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