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일자리가 1년 새 5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5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이래 6년 만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통계청은 올해 1∼11월 금융·보험업권 취업자는 7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1000명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권 취업자는 2009년(76만6000명) 이후 계속해서 8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6년 만에 70만 명대로 내려갔다.

올해 금융권 취업자 감소 폭이 큰 것은 정년 연장을 앞두고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권·카드 전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감원 한파가 불었기 때문이다.

올 1∼11월 금융권 취업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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