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경기 이천의 사회적 기업 행복투게더에서 자신이 조리한 볶음밥을 도시락에 담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경기 이천의 사회적 기업 행복투게더에서 자신이 조리한 볶음밥을 도시락에 담고 있다. 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성탄절인 25일 소외된 이웃을 찾아 하루 종일 도시락 제작 및 배달 봉사 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이날 아침 경기 이천시에 있는 사회적 기업 행복투게더를 방문해 볶음밥이 주메뉴인 ‘행복도시락’을 직접 조리한 뒤 포장했다. 행복투게더는 작년 6월 설립된 기독교 기반의 사회적 기업이다. 지역 결식아동을 위한 공공 급식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어 인근 수남제일교회를 찾아 자신이 만든 도시락과 직접 서명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아이들에게 전했다. 최 회장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아이들과 장난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후 행복투게더의 공동체 숙소를 찾아 오후 늦게까지 이곳 직원들과 함께 보내며 간담회와 성탄예배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신앙과 경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복투게더는 한국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의미 있는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