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덮쳐 10명 이상이 숨지고 최소 40명이 다쳤다. CNN 등 외신들은 “토네이도 영향으로 미시시피주와 테네시주, 아칸소주에서 최소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폭풍예보센터는 미시시피주에서만 14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관측됐고, 이 가운데 1개가 매우 강력해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고 발표했다.

토네이도는 미시시피 북부와 테네시 서부까지 약 240㎞를 이동하며 활주로에 있는 비행기를 전복시키고 건물을 파괴하는 등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미국 기상청은 강풍과 폭우, 소용돌이를 동반한 토네이도에 대해 ‘극도로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전문가들은 토네이도가 빠른 속도로 동진하면서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등 중북부에도 피해를 안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