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에서 어린이들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미사에는 올해 교황이 방문한 국가인 미국 스리랑카 필리핀 케냐 우간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어린이들이 아기 예수상에 꽃을 바치는 화동으로 초대됐다.
일본에서 파트타임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한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내년 봄에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평균 7%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보도에 따르면 이온의 파트타임 근로자 평균 시급은 현재 1170엔(약 1만930원)이어서 7% 인상되면 82엔(약 770원) 정도 늘어나게 된다.이온은 올해도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을 7% 올린 바 있다.시급 조정 대상은 슈퍼, 드러그스토어 등 그룹 내 약 150개 업체다.이온 인건비는 파트타임 근로자 시급 인상으로 약 400억엔(약 3736억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업체는 디지털화와 효율적인 인력 배치로 비용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일본에서는 고물가로 실질임금이 거의 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노동조합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닛케이는 "(이온의) 영향력이 커서 2025년 봄철 임금 협상에서 비정규직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할 듯하다"고 내다봤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oeing)이 29일(현지시각) 깊은 애도를 표했다. 보잉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제주항공) 2216편 사고와 관련해 제주항공과 접촉 중이며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사랑하는 이를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B737-800)' 전수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기체 제작사인 보잉사와 함께 사고원인 등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보잉 737-800'은 우리나라에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총 101대가 운항되고 있다.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투입됐으며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27대와 19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10대를, 에어인천과 대한항공은 각각 4대, 2대를 운용한다. 1997년 출시 후 현재까지 5000대 넘게 팔린 '보잉 737-800'은 '보잉 737' 시리즈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을 점찍었다.디푸 탈라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물리적 AI와 로봇공학에도 챗GPT의 순간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밝혔다. AI 칩 시장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는 최근 AI 로봇 부문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AI 로봇 학습용 소프트웨어, 실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그리고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AI 칩이 주요 상품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로봇용 소형 컴퓨터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계획이다.올 3분기 매출의 88%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매출에서 나올 만큼 엔비디아에서 AI 칩 매출은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엔비디아가 로봇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후발주자의 참여로 AI 칩 사업이 포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 업체인 AMD는 물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클라우드 기업들이 반도체 독립을 추진하고 있다.아마존은 미국 내 자사 창고 세 곳에 엔비디아의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일본 도요타도 엔비디아의 로봇 훈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MS, 오픈AI 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 피겨AI에 투자하기도 했다.로봇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4월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BCC는 현재 780억달러(약 114조원) 규모인 로봇 시장이 2029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