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아버지’와 ‘권력욕의 화신’. 1949년 10월1일 톈안먼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마오쩌둥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마오쩌둥은 1893년 12월26일 중국 후난성 사오산 마을에서 태어났다. 1913년 창사 제1사범학교에 입학했다. 1918년 베이징대 도서관 사서로 일했으며, 1921년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대회에 참가하면서 혁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과 대립했다. 1927년 인민해방군의 모태인 ‘공농홍군(工農紅軍)’을 조직하고, 국민당 측 압박이 거세지자 1934년부터 1년간 루이진에서 옌안에 이르는 1만2500㎞를 도보로 이동하는 ‘대장정’을 떠났다. 결국 국민당 정권을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해 국가주석에 올랐다.

하지만 대약진운동 실패로 대변되는 경제정책의 좌절, 교조주의적 노선에 대한 반발 등이 잇따르자 권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중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이자 마오쩌둥의 가장 큰 과오로 꼽힌다. 1976년 9월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