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 테마파크’ 건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27일 “48년간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송도유원지 일대 대우자동차판매 부지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테마파크 건설을 아파트 주상복합 등 도시개발사업에 앞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영은 지난 10월 부동산 개발업체인 대원플러스로부터 대우자판 부지(103만8175㎡)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테마파크 건설과 도시개발사업을 할 수 있는 부지다. 부영은 인천시에 송도유원지 이외에 마땅한 대규모 놀이시설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테마파크(49만9575㎡)부터 착공키로 했다. 총 투자비 7000억~1조원을 들여 예능·게임시설, 워터파크·리조트, K팝 콘텐츠 등을 활용한 체험형 테마파크, 복합 쇼핑시설을 갖춘 ‘멀티 콘텐츠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 확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받은 뒤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과 개장은 2019년을 목표로 잡았다.

부영은 도시개발사업 부지(53만8600㎡)의 개발 이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은 “테마파크 및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