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S서 신사업 찾는 통신업체 수장들
통신업체 수장들이 새해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6에 참가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등 미래 신사업 찾기에 나선다.

1월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자로 나서는 등 자동차, 가전의 미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황창규 KT 회장은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이동면 융합기술원장(부사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부사장) 등 10여명의 임원과 함께 CES를 찾는다. 이 기간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대표 통신회사 버라이즌, 세계적 정보기술(IT)기업 인텔 등의 CEO들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보라, 247코리아, 네오팩트, Car Vi 등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기업 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CEO 취임 후 처음으로 CES를 참관한다. 네트워크, 상품기획, 신사업 담당 임원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가전업체 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IoT, 스마트카 등 관련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CEO에 부임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내부 업무 파악에 집중하기 위해 CES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전임 CEO인 이상철 고문과 신사업을 담당하는 최주식 퓨처앤컨버지드본부장(부사장) 등 10여명의 임원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 고문은 자유롭게 행사장을 둘러본 뒤 권 부회장에게 경영 방안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