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들이 내년에 2000가구 이상 초(超)대형 단지 공급을 30% 늘릴 계획이다. 공급 과잉을 우려해 전체 공급 가구 수는 15%가량 줄일 계획이지만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초대형 단지 공급은 늘려 잡았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공급 예정인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는 21개 단지, 5만5072가구다. 이는 올해 13개 단지, 4만2069가구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내년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을 올해보다 15%(6만7634가구)가량 줄여 잡은 것과 대비된다.

초대형 단지는 주로 도시개발사업과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사업,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는 경기 평택시와 군부대 이전 부지를 복합개발 중인 경남 창원시, 재건축이 활발한 서울 강남권 등이 대표적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