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행복주택 1만여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서울 907가구, 경기 4122가구 등 1만443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발표했다. 2012년부터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 국토부는 올해 삼전지구 등 서울 4개 단지에서 847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분양에 나선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서울 24곳, 경기 52곳, 부산 7곳 등에서 8만7841가구의 행복주택 공급 예정 부지를 확보했다.

서울에서는 내년 국·공유지와 시유지를 활용한 가양·상계·마천3지구 등과 택지지구인 천왕2지구에서 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철도부지에 들어서는 서대문구 가좌지구(362가구)도 공급이 확정됐으며, 구로구 오류지구(890가구)는 공사 진척 상황에 따라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2(610가구), 고양 삼송(834가구), 파주 운정(1700가구), 의정부 민락2(812) 등 택지지구 내 대규모 행복주택 단지가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지방에선 대구 혁신, 충주 첨단, 대전 도안, 김해 진영, 익산 인화, 광주 효천2지구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