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15개 지방경찰청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신임 지방청장들은 엄정한 법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한 선거사범은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상원 서울청장은 이날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이 기초치안과 생활법치를 바로세울 때 도시가 건강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민은 안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법과 원칙에 따른 집회 관리와 엄정하고 끈기 있는 법 집행만이 유일한 왕도”라고 말해 원칙에 입각한 시위 대응을 예고했다.

정용선 경기청장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4대 사회악, 조직폭력과 동네 조폭을 비롯한 각종 폭력배, 나날이 지능화되는 각종 사기와 사이버범죄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며 기초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총선과 관련해서는 “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3대 선거사범을 중심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경찰청 차장, 정 청장은 경찰청 수사국장 출신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