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한국발명진흥회 회장…'지식재산 생태계' 구축 나선 구자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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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단체 등 6곳서 활동
평소 콜럼버스 도전정신 존경
전경련 산업위원장 등 맡으며
외교·과학·체육 분야서도 활약
"기술과 지식재산 보호 힘쓰겠다"
평소 콜럼버스 도전정신 존경
전경련 산업위원장 등 맡으며
외교·과학·체육 분야서도 활약
"기술과 지식재산 보호 힘쓰겠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영어 이름은 크리스토퍼 쿠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서 따왔다. 콜럼버스처럼 도전하며 살겠다는 인생관을 담았다. 도전을 즐기는 구 회장답게 경영 외의 일도 많이 한다. 갖고 있는 직함만 여섯 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한국발명진흥회장,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사이클 마니아’로 2009년부터 7년째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도전을 즐기는 자세와 열정이 없으면 저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기술 생태계 챙기는 구자열 회장
구 회장은 지난 13일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과 지식재산(특허)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구 회장이 적임자라는 게 추천 이유다.
구 회장은 평소 기술과 지식재산 보호에 관심이 많다. 구 회장은 얼마 전 기자와 만났을 때 “LS가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이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 기술과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며 “기술과 지식재산을 보호,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2년간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등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19명과 함께 활동한다. 지식재산 창출 및 활용, 보호 체계 선진화를 목표로 정부 지식재산 주요 정책과 계획을 조정·심의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구 회장은 23일 열린 첫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은 지식재산시대”라며 “특허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름만 내건 게 아니라 ‘진짜’ 활동
구 회장이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한국발명진흥회장을 맡으면서다. 그는 LS 경영을 챙기느라 바쁜 와중에도 1주일에 한 번은 서울 역삼동 발명진흥회 사무실을 찾는다.
올해 발명진흥회가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주최한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도 구 회장이 기획했다.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발명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협회장을 맡으면 이름만 빌려주는 것 아니냐는 편견이 있지만 구 회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3년 7월부터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2010년 4월부터는 전경련 산업정책위원회(옛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에 산업 관련 조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아무리 바빠도 챙기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체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 회장의 취미이자 특기는 자전거 타기다. 이런 취미를 살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통합사회를 위한 스포츠포럼 조직위원회 위원,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에 선임됐다.
그렇다고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구 회장은 세계 10위권이던 LS전선을 맡아 세계 3대 전선업체로 키웠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는 LS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한국발명진흥회장,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사이클 마니아’로 2009년부터 7년째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도전을 즐기는 자세와 열정이 없으면 저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기술 생태계 챙기는 구자열 회장
구 회장은 지난 13일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정책 심의기구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과 지식재산(특허)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구 회장이 적임자라는 게 추천 이유다.
구 회장은 평소 기술과 지식재산 보호에 관심이 많다. 구 회장은 얼마 전 기자와 만났을 때 “LS가 추진하는 사업 대부분이 과학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 기술과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며 “기술과 지식재산을 보호,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앞으로 2년간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 등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 19명과 함께 활동한다. 지식재산 창출 및 활용, 보호 체계 선진화를 목표로 정부 지식재산 주요 정책과 계획을 조정·심의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구 회장은 23일 열린 첫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은 지식재산시대”라며 “특허재산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름만 내건 게 아니라 ‘진짜’ 활동
구 회장이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한국발명진흥회장을 맡으면서다. 그는 LS 경영을 챙기느라 바쁜 와중에도 1주일에 한 번은 서울 역삼동 발명진흥회 사무실을 찾는다.
올해 발명진흥회가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주최한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도 구 회장이 기획했다.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발명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취지다. 발명진흥회 관계자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협회장을 맡으면 이름만 빌려주는 것 아니냐는 편견이 있지만 구 회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3년 7월부터는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2010년 4월부터는 전경련 산업정책위원회(옛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에 산업 관련 조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아무리 바빠도 챙기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체육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구 회장의 취미이자 특기는 자전거 타기다. 이런 취미를 살려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통합사회를 위한 스포츠포럼 조직위원회 위원,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이사에 선임됐다.
그렇다고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구 회장은 세계 10위권이던 LS전선을 맡아 세계 3대 전선업체로 키웠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3년부터는 LS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