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새해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신속히 추진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29일 "새해에는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해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이 배포한 2016년도 신년사에서 "한국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선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야 한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과감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일은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할 지름길"이라며 "정부와 국민들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중국의 성장둔화, 저유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으며 수출의 4분의 1 이상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어려워지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어려울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우리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고,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한다면 진정한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