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0.11%(2.25) 오른 1966.31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이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 초반 1950선(1946.60)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반등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큰손’ 등 자산가들이 대주주 지위가 28일 확정된 이후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세법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지분을 28일 기준 1%(코스닥은 지분율 2%)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주식 가치가 25억원(코스닥은 20억원)이 넘으면 대주주로 분류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17포인트(3.25%) 상승한 673.22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