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힙합과 접목한 국악…판소리 '적벽가' 완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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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립극장서 제야음악회·제야판소리 공연
2015년 마지막 날 밤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공연장 곳곳을 국악 소리가 채운다. 힙합, 록 등 대중음악가와 젊은 창작 국악 연주자들의 협연, 판소리 거장의 고전 완창, 고전을 재해석한 마당놀이 무대가 같은 날 펼쳐진다.
KB하늘극장에서 열리는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국악에 힙합과 록음악을 더한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던 제야음악회가 올해는 젊은 관객들이 국악을 즐기는 콘서트로 확 바뀌었다.
공연의 첫 무대는 힙합 래퍼이자 대중음악 그룹 블락비의 리더인 지코가 연다. 국악 박자를 빌려 작곡한 ‘거북선’ 등 6곡을 부른다. 4인조 거문고 협주그룹 거문고팩토리와의 협업 무대도 있다. 지코의 대표곡 ‘터프 쿠키’를 계성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국악식으로 편곡했다.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초청받으며 유명세를 올리고 있는 창작국악그룹 바라지는 판소리 흥부가를 재해석한 ‘생사고락’, 진도 무속 장단을 활용한 ‘무취타’ 등을 무대에 올린다. 록그룹 국카스텐과 함께 ‘해야’를 연주하며 북, 장구, 꽹과리로 신명 나는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는 판소리 완창 공연이다. 안숙선 명창이 박봉술 명창에게 배운 적벽가를 세 시간 동안 부른다. 안 명창의 제자인 염경애 조정희 남상일 명창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해오름극장에서는 지난 16일 시작한 ‘춘향이 온다’가 공연된다. 판소리와 무용, 연극이 어우러진 마당놀이다. 각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올해는 전통 소재를 대중음악과 함께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KB하늘극장에서 열리는 ‘2015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국악에 힙합과 록음악을 더한 공연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중심이던 제야음악회가 올해는 젊은 관객들이 국악을 즐기는 콘서트로 확 바뀌었다.
공연의 첫 무대는 힙합 래퍼이자 대중음악 그룹 블락비의 리더인 지코가 연다. 국악 박자를 빌려 작곡한 ‘거북선’ 등 6곡을 부른다. 4인조 거문고 협주그룹 거문고팩토리와의 협업 무대도 있다. 지코의 대표곡 ‘터프 쿠키’를 계성원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국악식으로 편곡했다.
중국 폴란드 헝가리 등에서 초청받으며 유명세를 올리고 있는 창작국악그룹 바라지는 판소리 흥부가를 재해석한 ‘생사고락’, 진도 무속 장단을 활용한 ‘무취타’ 등을 무대에 올린다. 록그룹 국카스텐과 함께 ‘해야’를 연주하며 북, 장구, 꽹과리로 신명 나는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달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제야 판소리 안숙선의 적벽가-박봉술제’는 판소리 완창 공연이다. 안숙선 명창이 박봉술 명창에게 배운 적벽가를 세 시간 동안 부른다. 안 명창의 제자인 염경애 조정희 남상일 명창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해오름극장에서는 지난 16일 시작한 ‘춘향이 온다’가 공연된다. 판소리와 무용, 연극이 어우러진 마당놀이다. 각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광장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올해는 전통 소재를 대중음악과 함께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제야음악회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사람들이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국악 공연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