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새해에도 전원 취업을 이어갈 것을 소망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이 새해에도 전원 취업을 이어갈 것을 소망하면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주문식 교육으로 전문대 가운데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진전문대가 올해 해외 취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영진전문대는 일본IT기업주문반 31명 전원과 일본기계자동차반 27명을 포함해 올해 총 92명의 졸업예정자가 일본 중국 중동 등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해외 취업한 학생은 총 325명으로 전국 전문대 중 최고의 실적이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2013년 이후 매년 졸업생 전원이 해외에 취업하고 있다. 2009년 이후 160명이 해외 취업을 했다. 취업 기업도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등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기업과 유망 중소기업 등 우수기업이다.

일본기계자동차반(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일본 내 자동차 및 조선설계 기업에 26명이 취업했고 체코 기업에도 1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 반은 2009년 이후 총 8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영진전문대의 이 같은 성과는 해외 기업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3년제 학과인 일본IT기업주문반은 일본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적성검사로 학생을 선발한 뒤 현장실무교육 등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어도 업무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실력이 되도록 원어민 교수가 전담해 교육한다.

전상표 국제교류원장은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동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서도 주문식 교육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유럽 지역 취업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