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다졌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11% 수준으로 3분기까지의 높은 성장률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가공식품 부문에서의 성장세와 바이오 부문 실적이 기대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CJ대한통운 제외)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조 511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 성장률이 59%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실적 개선세가 둔화된 것이다.

그는 "그러나 가공식품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햇반류, 장류, 만두류 등 핵심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며 "대형 신제품들의 수익성 기반이 강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 부문이 전분기(약230억원) 대비 개선된 이익 규모(약 300억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중국 라이신 가격이 반등하면서 이익은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실적 성장세 둔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우려로 최근 조정을 받았다"며 "이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재충전했으며 바이오 실적이 바닥을 다지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