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무역협회(BGA)는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6% 증가하는 등 교역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 전망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 톤 뵈르너 무협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이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일간지 타게스슈피겔 등 독일 언론이 보도했 다. 뵈르너 회장은 올해 한 해 전체로 잠정 집계된 수출 금액은 6% 가량 증가한 1조1910억유로(약 1528조원), 수입 은 4% 정도 늘어난 9470억 유로라고 전했다. 유로화 가치와 원료 가격의 동반 약세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중 국 경기 후퇴에도 이런 배경에서 교역 성과를 냈다고 분석하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부 수 효과, 미해결된 유로 부채위기, 세계 도처의 위기를 들어 단기적 경기 확신은 중장기적 회의에 뒤덮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 는 독일의 경제상황을 좋게 유지해 나가려면 실행해야 할 정책이 많다면서 난민 통제와 미국·유럽연합(EU)간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 정(TTIP) 체결 추진 등을 예시했다. 그는 온갖 반대를 딛고서라도 TTIP를 이뤄야 한다면서 TTIP에 대해 미국과 EU 가 “아마도 고도의 세계적 표준를 규정해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