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와 중소기업청은 올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의 매출이 8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801억원보다 79% 늘어난 금액이며, 2009년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극복과 연말 소비진작을 위한 개인 10% 특별 할인 판매로 개인 구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개인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액은 지난해 2253억원에서 올해 5432억원으로 늘었다.

상품권을 구매한 개인의 비율은 63.7%로 기업(22.5%)과 공공기관(13.8%)에 비해서도 크다.

이와 함께 메르스 등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상품권을 많이 구매한 영향도 컸다.

올해 대기업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1454억원으로 나타났다. 1사 100만원을 구매하는 '백만누리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소·중견기업과 금융기관 구매액은 465억원이었다.

정부도 공무원 복지포인트 1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정부 관련 행사에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했다.

정부는 올해 온누리 상품권 매출이 전통시장에 4% 이상의 매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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