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DCM 부문 '승진 잔치'
KB투자증권은 30일 김성현 IB총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임원 7명에 대한 승진 및 신규 선임 인사를 단행했다. 박성원 상무(기업금융본부장)는 전무로, 조남훈 상무보(경영지원본부장)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정민규 KB금융지주 준법감시인(상무)은 CIB기획실장(상무)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신임 부사장은 전남 순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88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줄곧 채권발행시장(DCM) 분야에서 일했다. 2003년 초 K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누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3년 만에 DCM 부문 1위 증권사(블룸버그 기준)로 키워냈다. 한발 빠른 정보력과 오랜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기관투자가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DCM과 주식발행시장(ECM), 인수합병(M&A) 등 전 IB 부문을 책임지는 IB총괄 자리에 올랐다.

‘채권통’인 김 신임 부사장의 이번 승진은 DCM 부문을 포함한 투자은행(IB)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내년에 IB 조직을 확대 재정비해 전 부문에서 업계 정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전무는 경기 평택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투자신탁운용(현 푸르덴셜자산운용)을 거쳐 2004년 한누리투자증권에 합류했다. 김 신임 부사장의 뒤를 이어 지난 1월부터 기업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