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대한적십자사 창립 110주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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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벌 적십자 경쟁력 확보…'액션 110' 실천 전략 추진
미래 리더인 청소년들에게 나눔과 배려 함양시킬 것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
미래 리더인 청소년들에게 나눔과 배려 함양시킬 것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
2015년은 창립 110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에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 1905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설립된 대한적십자사는 21세기 글로벌 적십자사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실천 전략인 ‘액션 110(ACTION 100)’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액션 110’은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UN 재난경감국제회의에 참석해 이를 밝혔고, 이달에도 제32차 국제적십자회의에 참석해 재난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전쟁 희생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국제인도법 강화 및 준수, 성폭력 문제 해결, 재난위험 감소와 재난 피해지역 복원력 강화,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구호를 위한 법적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들이 적십자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국제적십자사연맹과 공동으로 RCY(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 단원을 위한 공동 재난훈련 센터를 신설하고, ‘아태지역 RCY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일련의 작업과 관련한 중추적 역할을 맡기로 했다.
RCY 온라인 플랫폼은 국내 청소년 수십만명, 나아가 아태지역의 청소년 수백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적십자 정신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재난안전 교육과 글로벌 시민교육을 받아 건강하고 안전한 선진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줄 것이다. 남북 간 관계가 개선된다면 남북 청소년들이 함께 RCY 활동을 하면서 한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2016년 새해를 맞이한다. 전국 각지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15만여명의 대한적십자사 봉사대원에게 언제나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 대한적십자사는 우리의 미래 리더인 청소년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 박애정신을 기초로 한 적십자 정신을 함양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kimsungjoo@redcross.or.kr >
‘액션 110’은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를 통해 북한은 물론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3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UN 재난경감국제회의에 참석해 이를 밝혔고, 이달에도 제32차 국제적십자회의에 참석해 재난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깊이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전쟁 희생자 보호와 지원을 위한 국제인도법 강화 및 준수, 성폭력 문제 해결, 재난위험 감소와 재난 피해지역 복원력 강화,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구호를 위한 법적 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적십자사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청소년들이 적십자 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국제적십자사연맹과 공동으로 RCY(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 단원을 위한 공동 재난훈련 센터를 신설하고, ‘아태지역 RCY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일련의 작업과 관련한 중추적 역할을 맡기로 했다.
RCY 온라인 플랫폼은 국내 청소년 수십만명, 나아가 아태지역의 청소년 수백만명이 온라인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적십자 정신을 나눌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재난안전 교육과 글로벌 시민교육을 받아 건강하고 안전한 선진 시민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해 줄 것이다. 남북 간 관계가 개선된다면 남북 청소년들이 함께 RCY 활동을 하면서 한민족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2016년 새해를 맞이한다. 전국 각지에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15만여명의 대한적십자사 봉사대원에게 언제나 깊이 감사한다. 앞으로 대한적십자사는 우리의 미래 리더인 청소년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눔과 배려, 박애정신을 기초로 한 적십자 정신을 함양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성주 < 대한적십자사 총재 kimsungjoo@redcros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