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충전 가방, CES 무대 오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패션상품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다음달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내부에 부스를 차리고 의류, 잡화, 앱(응용프로그램) 등 8종의 신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을 단 클러치 ‘솔 백’(사진)은 햇빛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가방이다. 직사광선을 4시간 받으면 갤럭시S6를 100%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벨트 ‘웰트’는 허리에 차고 있으면 허리둘레, 활동량, 과식 여부, 앉아 있는 시간 등을 분석해 복부 비만 관리에 도움을 준다.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골프웨어 ‘스마트 스윙’은 소매 부위의 와펜에 NFC 태그를 넣어 날씨와 자외선수치 확인, 드라이빙 모드, 골프 라운딩 관련 기능 등을 구현한 옷이다. 이 회사가 2013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남성복 ‘스마트 슈트’와 지난 9월 공개된 건강관리 스마트웨어 ‘보디 컴퍼스’도 기능을 한층 개선한 신제품을 전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9월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독일의 가전 박람회 IFA에 참가해 IT 융합형 신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웨어러블 플랫폼 전문 브랜드를 표방한 ‘더 휴먼핏(the humanfit)’도 내놨다.

CES에서 공개되는 제품 중 일부는 내년 상반기 로가디스, 빈폴, 엠비오 등의 브랜드를 통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