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NK금융 회장의 내년 경영 화두 '초윤장산(礎潤張傘)'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사진)이 30일 ‘주춧돌이 젖어 있으면 우산을 펼쳐야 한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초윤장산(礎潤張傘)’을 내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예로부터 주춧돌이 젖는다는 건 곧 비가 온다는 전조다. 이에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는 것처럼 금융환경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성 회장은 우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BNK금융은 여신기획·심사·관리업무를 통합, 부산·경남은행에 각각 여신운영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했다.

또 본점 조직을 줄이고 부산·경남은행의 전략기획부와 재무기획부를 경영기획부로 합쳤다.

BNK금융 관계자는 “저금리와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내년엔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관리경영을 통해 위기 요인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