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천2 재개발 아파트 3500가구 통째로 '뉴 스테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일반분양분을 통째로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뉴 스테이를 공급하는 첫 사례인 인천 청천2 재개발 뉴 스테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청천2 재개발조합은 30일 인천시청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한 (주)케이원 청천2 뉴 스테이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아파트 매매예약을 체결했다.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전체 아파트 5190가구 중 조합원분(1430가구)과 공공임대(260가구)를 제외한 일반분양분 3500가구를 매입해 주변 시세보다 8~12% 저렴한 가격에 8년 이상 임대를 주는 뉴 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매매예약은 내년 1월 시공사 선정과 6월 관리처분인가 이후 정식 매매계약으로 전환된다.

청천2구역은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 한국GM 부평공장 등이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내년에 정비사업을 통한 뉴 스테이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비구역에 기금을 지원하는 뉴 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구역 공모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