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증시·국제유가 '동반 하락'…해맞이 연휴 영동선 혼잡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가 상승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3% 이상 급락했다.

여야는 오늘(31일)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열고 막판 협상을 해온 비쟁점 법안을 처리한다. 야당은 한일 정부간 맺은 위안부 합의를 '굴욕적인 외교 참사'라고 규정하고 규탄대회를 갖는다.

새해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오후부터 영동선은 해맞이 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 뉴욕증시, 국제유가 약세에 하락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11포인트(0.66%) 내린 1만760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00포인트(0.72%) 하락한 2063.36에, 나스닥 지수는 42.09포인트(0.82%) 떨어진 5065.85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3% 이상 급락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7달러(3.35%) 떨어진 배럴당 36.6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3% 가까이 올랐으나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하락했다.

◆ 국회 오늘 본회의…쟁점법안 연내 처리 무산될듯

국회는 오늘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210여건의 계류법안을 처리한다. 이날 처리예정인 법안들은 각 상임위에서 의결돼 법사위원회를 거친 무쟁점 법안들이다. 여야간 입장이 달랐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5개 법안 등은 본회의에 오르지 못해 연내 처리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야당, 위안부 합의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은 이날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뒤 국회에서 이번 협상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규탄문을 채택해 발표한다. 문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그에 기초한 사과 및 배상 문제 등이 빠진 점에 유감을 표했다. 문 대표는 오후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

◆ 미국 北전문가, 김양건 사망 배경에 의문 제기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사망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과거에도 고위층 인사들이 불명확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적이 있다"면서 "고위층 연루 교통사고는 대부분 파티장 참석 또는 참석 후 귀가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 해맞이 연휴 영동고속도로 정체…서울∼강릉 6시간

새해 해맞이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저녁부터 영동고속도로에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저녁 10시부터 내일까지 서울에서 강릉까지 고속도로로 6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 출근길 운전 주의…눈·비 그쳐

2015년 마지막날인 31일은 밤사이 전국 여러 지역에 눈이나 비가 내렸다가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전 5시 현재 서울 0.6도, 인천 1.1도, 수원 1.4도, 강릉 4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4도에서 1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